“게임 좀 그만하고 공부 좀 해라.” 많은 가정에서 오가는 이 한 마디는 오랫동안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 씨앗이었다. 하지만 한국 게임 업계 매출이 연간 22조 원을 넘고, 콘텐츠 수출의 64%를 차지하는 문화콘텐츠의 핵심, AI시대를 선도해온 게임 산업에 대한 시선은 이제 달라져야만 한다

<출처: 게임문화재단>

게임문화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제작한 유튜브 특강 시리즈 「게임보다 흥미로운 게임 이야기」 5편은 바로 그 질문에 답한다. 많은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자녀의 게임 진로 문제를 놓고, 현장의 전문가 4인이 솔직하게 털어놓는 약 10분의 대화다.

게임 재능, 어떻게 직업으로 연결할까

영상의 첫 번째 질문은 가장 많은 부모가 품는 고민이다. ‘우리 아이가 게임을 정말 잘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직업으로 연결할 수 있을까?’ 두 전문가의 시각은 서로를 보완한다.

김우정 실장(전 블리자드 공공정책)

이스포츠는 이미 소속팀과 연봉이 있는 엄연한 직업입니다. 타 스포츠에 비해 경력의 시작과 끝이 빠른 편이지만, 이것이 오히려 강점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대학에 갈 나이에 이미 한 산업의 밑바닥부터 경험한 것이니까요. 인생의 이른 시기에 뭔가를 끝까지 해본 경험—그것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정무식 교수(가천대학교 게임·영상학과)

게임을 즐기는 관심을 코딩과 제작의 열정으로 확장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같은 플랫폼에서 창작에 몰입한 아이가 코딩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많은 코딩 인재들은 게임 유저로 출발해 ‘만들고 싶다’는 욕구로 프로그래머가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분야든 아이가 노력했을 때 부모가 그것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성취에 대한 인정이 자존감을 높이고, 청소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게임 진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두 번째 질문은 더 실무적이다. 게임 관련 진로를 정했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김우정 실장이 먼저 고정관념을 깬다. 게임 회사에서 일하려면 반드시 게임을 잘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 엔지니어링, 디자인, 개발 외에도 마케팅, PR, 데이터 분석, 고객 관리 등 다양한 직군이 존재한다. 실제로 자동차·뷰티 업계의 PR 담당자가 게임사로 이직한 사례, IT서비스 회사의 UI 개발자가 게임사 AI팀으로 합류한 사례 모두 그의 주변에서 일어난 일이다.

외국계 게임사의 경우 본사·타 지역과의 소통이 필수이므로 영어는 사실상 기본 요건이다. 전공과 경력이 어떠하든 영어를 하지 않으면 일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도 실무적인 조언이다.

정무식 교수는 취업 준비의 핵심을 이렇게 요약한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실무 능력을 꾸준히 키워나가는 것.” 학원에서 만들어주는 취업 포트폴리오, 겉으로만 화려한 단편적인 기교에 치우진 결과물로는 인정받는 개발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단호한 경고다.


게임 산업은 젊은 팬층이 꾸준히 유입되는 미래가 밝은 산업군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K-컬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본 자료는 게임문화재단 제작 ‘게임보다 흥미로운 게임 이야기’ 5편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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