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만든 캐릭터 NFT(Non-Fungible Token)가 1초 만에 완판됐다.
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NFT로 1만개 제작해 지난 11일 세 차례에 걸쳐 판매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NFT는 6가지 등급에 따라 신세계백화점 라운지 입장, 발렛 주차, 쇼핑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해 관심을 받았다.
NFT 등급은 랜덤으로 구매 당시에는 알 수 없으며 18일 일괄 발표된다. NFT 소유자(홀더)는 소유 기간 동안 백화점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2차 판매 시 해당 구매자에게 혜택이 양도된다.
이번 푸빌라 NFT는 NFT 거래 플랫폼 ‘오픈씨'(OpenSea)에서 선보였다. 암호화폐 클레이튼으로 판매했으며 가격은 1~2회차에 250클레이, 3회차에는 300클레이였다. 판매 당시 원화로 각각 11만원, 13만원 상당이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4월 국내 대표 NFT 업체인 메타콩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NFT 제작에 나섰다. 홈페이지를 시작으로 소셜 미디어 채널인 디스코드·트위터·카카오톡 등을 잇따라 오픈했으며, 디스코드 푸빌라 커뮤니티에는 9만명(6/12 기준)이 모였다. 국내 최대 NFT운영팀 메타콩즈 커뮤니티 5만8000명보다 많은 숫자이며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으로 거래되는 NFT 커뮤니티 중에서는 최대다.
신세계는 이번 판매 이후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NFT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 중이다. 7월 중순부터 말까지 센텀시티점에서 푸빌라 NFT 페스티벌을 열고 팝업 등을 선보이며, 향후에는 NFT 홀더들을 위한 파티를 기획 중이다.
신세계는 앞으로 푸빌라 NFT를 활용한 다양한 굿즈 제작, 브랜드·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만든 푸빌라 NFT가 완판 행렬을 이어가는 등 고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이 융합하는 진정한 디지털 신세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