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는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와 손잡고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신규 아이템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시그니처 로고인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트렌디 디자인으로 1020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패션 브랜드다. 최근에는 외식, 화장품, 아기용품 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와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CU가 제페토에서 선보이는 아이템은 옷, 모자, 신발 등 총 10여 종이다. 여성 유저들을 겨냥한 스커트, 니삭스, 헤어핀, 크롭 티셔츠 등이 포함됐으며, 아이템은 CU의 BI 컬러인 보라색과 마르디 메크르디의 플라워 로고의 조합으로 디자인됐다.
CU는 지금까지 제페토 편의점을 통해 빙그레, CJ제일제당 등 식음료 업계와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패션 업계와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가상현실 편의점의 마케팅 활용 가치가 점차 높아지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아이템들은 CU 캐릭터인 하루의 제페토 피드 계정(@cu_haroo)과 공식 아이템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한화로 50~200원 사이다.
그간 CU 로고가 새겨진 제페토 아이템들은 현재까지 90만 개 이상 판매됐다. 가장 인기가 높은 아이템은 약 25만 개 판매된 보라색 쇼츠(shorts)였으며, 삼각김밥 모양의 모자가 약 15만개, 점프수트와 가방도 각각 6만개, 2만개씩 판매됐다.
CU가 가상현실 편의점을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해당 맵에 방문한 유저 수는 2,900만명에 달한다. 점포별 누적 방문자 수는 교실매점 2,000만명, 한강공원점 750만명, 지하철역점 15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CU를 배경으로 하는 비디오, 포토부스 콘텐츠의 누적 이용 건수도 500만회를 기록했으며 제페토에서 개인 SNS 역할을 하는 피드에서 CU와 관련된 게시글, 조회수, 좋아요, 댓글 등은 1,000만개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BGF리테일 연정욱 마케팅실장은 “CU의 제페토 편의점은 가상공간이라는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오프라인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시도들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이번 협업을 기념해 CU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씨유튜브에 마르디 메크르디 콜라보 아이템을 활용한 룩북, 패션쇼 콘텐츠를 업로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