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숙명여대에 전용 메타버스 서비스인 ‘스노우버스’를 4월부터 상시 오픈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메타버스 플랫폼은 국내 기업 ‘맘모식스’가 개발했다.
스노우버스는 특정 대학만을 위해 원하는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학생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첫 메타버스 서비스로 그동안 범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캠퍼스 일부를 메타버스 공간에 재현하거나 대학 입학 설명회, 축제 등 이벤트를 개최한 사례는 있었지만 상시 서비스 오픈은 스노우버스가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숙명여대 행사인 ‘청파제’에서 제1캠퍼스를 스노우버스에 구현했다. 당시 스노우버스에 2천900여명의 학생들이 모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제2캠퍼스를 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랜선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다.
스노우버스에서는 학생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숙명여대 정문에 잃어버린 엠블럼의 조각을 찾아가는 스토리 미션으로 구성된 캠퍼스 투어를 할 수 있고, 같은 과와 동아리 학생들이 프라이빗 채널에 모여 소통할 수도 있다.
또 일·주·월별 상시 미션을 수행하며 학교와 학생, 또는 학생 간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노우버스 내 미션을 완료하거나 유플충전소에 방문하는 학생들에게는 데이터상품권 1GB, GS상품권 등이 주어진다.
메타버스 공간은 맘모식스가 개발한 소셜 메타버스 플랫폼 갤럭시티를 기반으로 구현했다. 맘모식스는 갤럭시티의 아바타 디자인과 아이템, 아바타 생성, 사용자 인증, 채팅 기능 등을 활용해 숙명여대만의 캠퍼스 메타버스 공간을 제작했다.
LG유플러스는 학생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학습에 동기를 키울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도 스노우버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대학별로 필요한 기능을 만들고 안정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대학 맞춤형 메타버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숙명여대 학생들이 스노우버스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캠퍼스라이프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 대학과 학생들에게 메타버스를 통해 실질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숙명여대의 사례를 기반으로 다수의 대학들에 확대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