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메타버스로 온ㆍ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낸다. NFT를 제작 및 판매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해 문화센터 강좌도 선보인다.
신세계는 지난 22일 메타콩즈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개 제작해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신세계가 발행한 NFT 1만개는 각각 다른 등급이 부여되며, 등급에 따라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고객 혜택도 증정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PFP NFT(Picture For Profile NFTㆍ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기획 및 제작 △NFT 전시ㆍ페스티벌 기획 △메타콩즈 NFT 커뮤니티 및 신세계백화점 고객 대상 온ㆍ오프라인 마케팅 △NFT 캐릭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메타콩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PFP NFT를 제작하는 업체다. ‘메타콩즈’, ‘베이비콩즈’, ‘지릴라’ 등 고릴라 이미지 형태의 PFP NFT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메타콩즈 NFT는 주요 거래 플랫폼인 ‘Open Sea’ 내 클레이튼 마켓에서 거래량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현재 이미지당 최저가로 약 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세계는 다음달 2일 푸빌라 NFT를 위한 새로운 홈페이지 오픈을 준비 중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NFT 구매 방법, 가격, 로드맵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오픈 이후 빠른 시일 내 카카오톡,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한다.
6월 중순 3회에 걸쳐 약 1만개의 푸빌라 NFT 민팅(MintingㆍNFT를 생성하고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며, 소유한 NFT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누리는 특별한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한다. NFT 소유자(홀더)를 위한 파티 등 행사도 계획 중이다.
신세계는 메타버스에서 문화센터 수업도 진행한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이번 여름학기를 맞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문화ㆍ예술ㆍ진로개발ㆍ창작 등의 다양한 강좌를 가상 공간에서 선보인다. 평소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강의들을 가상 공간에서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된다.
대표 강의는 ‘가상현실 갤러리 만들기’, ‘미래인재 디지털 A to Z’, ‘메타버스 안에서 만나는 아트 컬러링’ 등이다. 유명 포털사이트 트레이너 등 현직에 있는 강사에게 메타버스를 활용한 창작법 등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신세계아카데미 여름학기는 오는 26일부터 온ㆍ오프라인에서 수강을 신청 받아 6월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이 메타콩즈와 손잡고 푸빌라 NFT를 제작하는 등 디지털 생태계를 선점하고자 한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