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야후 전략·기술 책임자 출신의 사업 총괄 임원을 임명하면서 메타버스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 등의 해외 매체는 디즈니가 메타버스 전략을 지휘할 수석 부사장으로 마이크 화이트 임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화이트는 디즈니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 그룹 임원으로 2011년 디즈니 입사 전에는 야후에서 10년 동안 전략·기술 부문에서 책임자를 지낸 바 있다.
밥 차펙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우리는 거의 100년 동안 기술로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엔터테인먼트를 정의했다”며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관객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경험하고 참여하는 지에 대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기회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디즈니는 메타버스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차펙 CEO는 화이트는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것 그 중앙에 디즈니가 있다. 메타버스에서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만들 기회가 숨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