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정기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글로벌 게임산업 트렌드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좋은 내용들을 많이 다루고 있고, 특히 해외 각국의 실질적인 게임 산업 뉴스 및 정보를 포함하고 있기에 영어 및 해외 정보에 취약한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최신 글로벌 게임 트렌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만합니다.
이번 5/6월 호에서는 AI와 관련한 게임 산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리한 내용들이 특히 돋보입니다.
AI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부터 생성형 AI의 개념과 ‘게임 내 AI’의 차이점, 게임 산업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사례(고스트 라이터, 대화형 AI NPC-Parametrix AI, AI 작곡 등)등 심층적인 정보까지 포함하여 꼼꼼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생성형 AI에 대한 각국의 정책 및 규제 사항을 포함하여 국가별 현안과 트렌드를 꼼꼼하게 비교한 부분과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생성형 AI 게임 툴의 발전 방안까지 다룬 세심한 구성도 게임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부분입니다.
이와 함께, 아직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는 다소 거리가 있게 느껴질 만한 웹 3.0의 경우 성공한 타이틀은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도전적인 인디 게임 개발자들에게는 근미래 기회의 땅이 될만하기에 인디게임 개발자들 역시 본 편에 정리된 내용들을 통해 기초 지식을 습득해 볼 만합니다.
게임 저작권 침해 판정에 대한 내용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특히 간과하기 쉬운 부분으로 국내 인디게임계에서도 특정 게임의 패러디 혹은 제작자의 동의를 구한 오마주를 넘어, 해외 게임의 고유한 이름 혹은 특징적인 게임 컨셉을 허락 없이 무단 도용하거나 제작자가 어렵게 창조해 낸 핵심 플레이 컨셉와 콘텐츠 전개 구조를 그대로 표절, 복제하여 사용하는 사건 사고가 간혹 발생하고 있는데, 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다소 부족할 수 있는 신입 인디게임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상식적으로 기존 창작자의 땀과 열정 그리고 엄청난 노력이 담겨있는 타인의 고유한 무형 자산을 훼손하거나 무단 이용 또는 무임승차하려는 상식 이하의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경계하여야 합니다.
더하여, 저작권 침해의 기준을 시각적 혹은 그래픽의 유사성과 플레이의 동일성으로 판단하여 다소 관대했던 과거의 판결 기준과는 달리 최근의 법원 판결은 ‘게임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저작권 침해를 명확히 인정하는 등 저작권 침해의 범위에 대한 해석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인디게임 개발자라고 하더라도 결코 다른 개발자, 기존 게임이 구축해 놓은 무형의 자산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표절의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넘어, 최근 국내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는 공모전의 표절 심의 및 검증 프로세스와 출시 이후 유저들의 냉혹한 평가로 이어지게 되는 도의적인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음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본 호에서 다루고 있는 게임형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정보의 경우 당장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겠으나, 게임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미래 가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기에 인디게임 개발자들 역시 해당 정보를 꼼꼼히 읽어보시길 권유합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게임 장르 컨셉의 한 축을 담당해온 레트로 게임의 열풍이 특징적인 것은 아니지만 올드 스쿨 게임, 리메이크, 클래식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은 최근 더욱 고도화된 광고 플랫폼 시장에서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및 과금 유저 층을 타겟팅하기 더 어려워진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현실 기반 하에, 글로벌 오가닉 과금유저 층을 직접 타겟팅할 수 있는 핵심 컨셉 중 하나라는 점에서 관심 있게 읽어볼 만합니다.
[KOCCA 글로벌 게임 산업 트렌드 23년 5/6월 호] <<<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