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P게임 개발의 대표주자 ‘Lunosoft’의 IP 활용 제작 게임들 from Googleplay>

여러 인디게임 개발사들의 자문을 해주다보면 종종 받게 되는 질문입니다.

인디A: OO소프트는 어떻게 그렇게 IP게임을 많이 만들게 되었나요?
인디B: 글로벌 유명 IP OOO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나요?

답변: 장르 게임으로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 IP(Intellectual property-지적재산권)를 보유한 업체에서 먼저 찾아옵니다.(참.. 쉽죠?)

여기서! 질문과 생각을 좀 전환해 봅시다.

당신이 엄청난 노력을 통해 만들어낸 소중한 캐릭터, 세계관.. 자식과도 같은 IP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에게 주고 싶나요? 혹은 다른 사람이 함부로 사용하게 놔둘 수 있나요??

<IP활용을 이해하는 기본 원칙>

1. IP는 원작자의 소중한 지적재산권이다.
2. 원작자가 구축한 고유한 세계관과 이미지가 훼손되어서는 안된다.
3. 원작자는 단순히 IP를 주고 싶은 것이 아니고, 자신의 소중한 IP를 확장하고, 게임으로 재탄생되는 인터렉티브한 컨텐츠를 보고 싶은 것이다.(물론 수익도 함께..)
4. 원작자의 IP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애정을 필수적으로 가져야한다

그렇습니다. IP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우리는 IP를 가지고 있는 원작자의 입장에서 우선 고민하고 접근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1. 원작자 혹은 회사에 도와줄 수 있는 팀이 있으면 좋다.(ex. 게임 사업팀)
2. 원작자가 게임에 대한 호감과 이해도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기 게임화된 타이틀이 있으면 금상첨화)
3. 명확한 장르 게임의 프로토타입 시연을 통해 원작자와 함께 원작의 게임화에 대한 공통의 이미지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립해야 한다.

가 준비되어 있다면 게임 개발 시 리스크를 보다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디게임 개발자들의 경우 게임 제작 시 IP에 대한 활용을 먼저 고민하는 것은 좋은 길이 아닙니다. IP활용은 원작자도 만족시켜야 하지만, 나아가 IP의 게임화에 대해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는 유저들의 기대 수준에도 부흥을 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입니다. 때문에 IP 활용을 먼저 고민하기보다는 본인의 장르 게임으로 타이틀을 런칭하고 유저를 만나고 어느 정도 본인의 장르 게임에 대한 정립 및 성과를 창출한 다음 IP접목을 고민하는 것이 좋습니다.

IP활용은 분명히 오가닉 유저가 급감하고 있는 현재의 게임 시장에서 당신의 게임을 돋보이고 해당 IP의 팬 층을 초기에 유입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IP의 컨셉에 따라 오히려 그 팬 층 외에는 게임에 접근하기 어려운 허들이 되거나, 검수는 어렵고 심지어 계약 조항에 따라 개발 완료를 하더라도 런칭을 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결과를 나을 수도 있으므로 IP활용에 대한 막연한 환상은 고이 서랍 속에 보관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IP를 단순히 이용만 하는 것 하수
IP(원작자)를 만족시키고 IP를 함께 확장시키는 것이 고수의 길입니다.

앞서 IP활용의 성공 사례로 꼽은 루노소프트가 그간 수많은 IP게임을 끊임없이 확장하고 개발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원작자 즉 파트너를 만족시켜온 개발 결과물이었습니다.

글: 정무식 교수(가천대학교 게임영상학과 부교수/공학박사)

정무식 교수는?

1994년 트리거소프트 창업 멤버로 출발하여 엔씨소프트 디렉터, 나스닥 상장사인 그라비티의 사외이사 및 루노소프트의 부사장을 역임한 대한민국 1세대 게임 개발자다. 1999년 (사)한국게임개발자협회를 설립 후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KGC 국제 콘퍼런스를 조직하는 등 국내 게임 제작 문화 확산 및 정착에 공을 들여왔으며, 더불어 국내 인디게임 육성에 오랜 관심과 지원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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