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우리 아이의 중요한 세계이자 친구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이 게임에 빠지는 우리 아이들을 걱정하고 그 이유를 궁금해 합니다. 게임을 통해 우리 아이를 이해하고 자존감을 높여나가는 방법에 대해 게임 & 심리 & 교육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그 해법을 찾아봅니다! <출처: 게임문화재단>
Q1. 게임을 좋아하는 자녀와 잘 지내는 방법
이보연 회장의 조언

핵심 인식: 아이에게 게임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성취감, 소속감, 흥미가 모두 담긴 중요한 세계입니다. 통제와 비난은 오히려 부모와의 거리를 만듭니다.
실천 방법:
- 긍정적 관심으로 묻기 – “오늘은 어떤 게임을 했어?” “네가 제일 잘하는 건 뭐야?”
- 아이의 이야기 경청하기 – 눈을 맞추고 들으며 “아, 그래서 네가 기뻤구나” 같은 반응 보이기
- 게임 경험을 현실로 연결하기 – 게임에서의 성취감과 기술을 칭찬하고 현실의 긍정적 경험으로 이어주기
- 규칙 준수 시 칭찬하기 – “약속대로 스스로 끈 게 정말 대단하다”처럼 구체적으로 인정하기
중요한 태도 전환: 게임을 통제 대상이 아닌 ‘아이가 배우고 성장하는 또 하나의 장’으로 바라보기
김우정 실장의 조언

핵심: 게임은 또래와 함께하는 중요한 놀이이며, 부모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신뢰감 형성의 밑거름이 됩니다.
중요한 전제: 적절한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신뢰감을 쌓은 후 ‘적당하게’ 즐기는 것에 대해 꾸준한 대화를 통해 규칙을 정하고 지키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현실적 조언: 갈등 해결 과정은 필연적입니다. 완벽하게 규칙을 지키는 것을 즉시 달성할 수 없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지나치게 감정적인 피드백을 경계해야 합니다.
Q2. 게임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대화법
정무식 교수의 조언

게임의 긍정적 측면:
- 게임은 전략 수립, 실행, 협동 플레이 등 복합적인 두뇌 사용과 승리와 패배 등 다양한 경험이 가능
- 유튜브나 숏츠와 같은 단방향 매체의 지속적 영상 자극보다 훨씬 더 능동적인 사용자 활동을 요구
- 무엇보다 아이들은 게임을 통한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우정 및 사회성 발달을 함께 이룰 수 있음
문제의 본질: 게임 자체보다 가정 내에서 아이와 함께 만들어나가는 관리와 통제의 원칙이 더 중요합니다(누구와, 언제, 얼마나, 결제 등).
핵심 원칙:
- 부모의 일방적인 규칙 설정 후 강요가 아닌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함께 게임 규칙 정하기
- “부모가 게임을 잘 몰라도 괜찮습니다.” 아이 그리고 아이의 관심사에 대한 존중이 더 중요
- 아이의 게임 플레이를 지켜보며 레벨 상승 시 함께 기뻐하고, 스킨(옷, 무기 등)이나 아이템 등 쇼핑 즉 구매 과정을 아이와의 대화의 수단으로 활용
효과: 불안도가 높은 청소년기 아이들은 자신과 말이 통하는 사람에게 의존합니다. 게임을 통한 부모와의 교류 즉 칭찬과 인정만으로도 우리 아이의 불안도는 낮아지고 자존감은 높아집니다.
이장주 소장의 조언

대화의 핵심은 공감:
- ❌ 잘못된 접근: “약속했으니까 지켜라” (사실의 전달과 강요만으로는 아이의 태도 변화 어려움)
- ✅ 올바른 접근: “엄마는 네 건강이 걱정돼”, “게임을 오래 하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워질까봐 두렵기도 해”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
효과적인 질문: “네가 게임에서 얻는 게 분명히 있을 것 같은데, 엄마는 그게 뭘지 정말 궁금해. 알려줄 수 있어?”
게임 경험의 현실 연결:
- 아이가 몰입, 협동, 성취감을 이야기하게 만들기
- “팀원들끼리 소통하고 이기는 게 제일 재밌다니, 네가 리더 역할도 한다는 거네? 정말 멋지다!”
- 게임을 통해 얻은 협동, 문제 해결력, 끈기를 현실로 연결
- 예: “이번 주말 가족 여행은 미션이야. 네가 지휘관이 돼서 전략을 짜줄래?”
결론: 게임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느냐는 게임 자체가 아니라 그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부모가 듣고 인정하는 순간, 게임은 자존감과 성취감을 주는 배움의 장이 됩니다.
전체 핵심 메시지
우리 아이가 좋아하고 친구들과의 소통의 도구가 되는 게임을 무조건 통제하고 금지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부모 스스로가 먼저 게임을 아이와 소통하고 성장을 돕는 매개체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한, 아이의 관심사와 기호를 무시하고 학업과 교육 위주의 일방적 규칙을 제시하기보다는 자녀의 마음을 먼저 이해하려는 자세 그리고 대화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합의가 시작된다면 긍정적 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가 구축될 수 있다는 것이 본 강의의 핵심입니다.
